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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간 우클릭

작성자

최성옥

작성일
조회

81

백주간 우클릭

 

지난해 12월 말 목요일 비타 반) 성서백주간 마지막 날, 오늘 2026121일은 수요일 야훼이레 반)2년 반 과정을 끝내는 날이다.

 

불러주시고 이끌어 주신 말씀이신 하느님께 최우선 최애 감사를 드렸다. 또한 3년여 짧지 않은 주간 모임을 통해 좋은 말씀과 뜨거운 우정을 나눈 벗들도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들의 헌신적인 수고도 마음 뜨겁게 응원하였다. 더욱 강건한 믿음으로 각자 자리에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믿음을 봉헌하였으면.

 

백주간은 시작에서 마지막까지 표징이 크다. 시간이 좀 길다. 어떤 분들은 백주간이라는 말만 듣고도 천리만리로 줄행랑을 친다. 어떤 신부님은 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급해 오래 걸리는 백주간을 절대로 못 한다라고 장담하신 분도 있다. 언뜻 백주간이란 말만 들으면 긴 듯 느껴지지만, 사실 여러 성경 프로그램을 조사한 바로는 가장 빨리 끝나는 프로그램인데. 또한 편하게 듣는 강의식이 아니라 본인이 중요한 본문과 묵상을 찾아 나눔을 준비해 와야 한다. 이런 부분에 훈련이 안 된 우리 세대는 좀 힘들어하지만, 이 또한 마음먹기에 달렸고 하다 보면 문장도 발표력도 무척 향상된다. 개인과 가정에도 여러 상황이 발생한다. 피치 못할 불가피한 경우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이미 여러 단체에 중복 활동과 봉사를 하면서 새로운 상황을 보태면 이리저리 불감당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이 경우 대부분 말씀을 버리고 개인과 가정사를 선택한다. 나는 그래서 본당 봉사도 2-3개 이상을 맡지 말고, 대신 끝까지 성실할 것을 조언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여건으로  백주간은 시작에서 마침까지는 절반 이하의 인원만 남는다. 많은 경우 그렇다.

 

이번이 좀 그랬고 그 여파로 가끔 회의와 유혹이 있었다.

이후에 다른 성경 공부 방법으로 바꿔볼까? 강의식? 참석자 수도 아주 소수가 아니라 대폭 늘려서? 참가비도 좀 받으면서?’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놓고 구체적으로 물어보았다.

목요반 온유하고 침착한 클라라 자매님이 그 답지 않게 막바로 똑 떨어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수녀님 내가 백주간을 해보니까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강의식은 신부님 수녀님들 하시는 분들이 수두룩하잖아요. 수녀님은 백주간을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사도 바오로를 닮은 클라라님은 중간에 합류했는데도 적극적으로 주변 분들을 모으더니 두 개 반 봉사 중이다. 이 분과 만남도 엄청난 은혜와 축복이었건만)

듣기 나쁘지 않았고 수긍도 하였지만 일말의 유혹이 깨끗이 말소된 것은 아니었다.

 

보니파시오 형제님과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수녀님 저는요 청년 시절부터 여러 성경 공부를 했어요.(이것은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백주간 본부 작은 모임 봉사도 하시면서 그 덕분에 전국 성서사도직 연수에도 다수 참석하시어 스타 성경 강사 신부님들의 기막힌 강의도 많이 들었어요. 수녀님, 그러나 그것은 개론일뿐이에요...............”

이후 전화로 이 부분에 대한 대화 진도는 더 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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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백주간요?’

내가 묻고 내가 답을 찾아 보았다.

백주간은 연속 묵상!’ 이라고 정의하는 하는데 이것은 50점짜리 답이다. 백주간은 연속 묵상과 함께 복습부분도 50%를 차지하는 기막힌 조화와 균형이 있다.(복습: 본문에서 저자가 중요하게 기록한 것을 발췌나 요약으로 정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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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론이라니...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보니파시오님이 말은 더욱 백주간 우클릭으로 기울어지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나 좋은 것이 아니라, 주님과 벗들이 좋은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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