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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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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틀담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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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마리 래티치아 수녀님께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의 아픔을 예수님의 수난과 합하여 성금요일 기도문으로 마련해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 전례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 때, 저희의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수난에 합하며 함께 이 기도문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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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경 주님, 당신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생명을 얻는 길이 예수님의 고난의 길에서 이루어 졌음을 알아가는 신앙의 여정에 저희가 있습니다. 십자가는 신앙인이 살아가야 할 단 하나의 방법이며 하느님의 뜻에 기꺼이 죽음으로 응답하신 분을 본받는 유일한 통로임을 알게 된 저희도 그 길을 따라 걸으려 합니다. 현재 전 세계, 온 인류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 코로나 바이러스로 겪고 있는 현상에 불안하고 힘겨운 현실을 직시하며 숨겨진 메시지를 알아차리고 그 동안 자연을 훼손하고 자원을 낭비하고 환원되거나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를 생산하며 평화와 기쁨의 인간성을 상실하고 생명과 시간을 낭비하며 불신과 초조로 각박해진 인간이었음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을 아뢰며 하느님의 도우심에 의탁하며 은총을 베푸시는 주님과 함께 이 십자가의 길을 걷게 하소서. ◎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 1처 사형선고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찬미하며 경배하나이다. 당시 집권자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권력과 부와 명예에 도전한다는 두려움 속에서 주님을 죽음으로 몰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들이 가한 능욕과 채찍질과 가시관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사형선고에 침묵하십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늘어나는 코로나 양성 확진자 숫자와 사망자 숫자는 두려움과 공포로 인류를 도전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환자를 누일 병상이 부족하고 시신을 거둘 수 없는 상황에서 인간이 인간다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에 노출된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과 방역과 관련 업무를 실행하는 이들에게서 희망을 만나고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는 많은 이들 안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한결같이 가족을 위해 일상을 책임지고 묵묵히 나아가는 보편적인 시민들이 있어 세상이 온전합니다. <이하 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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